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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기 희망 리포트] 비데 전문기업 '콜러노비타' 업계 최초 올해 비데 누적생산량 600만대 넘겨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9 19:15

수정 2017.04.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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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테라피 비데 이어 IoT 비데도 출시 예정
기술 투자로 혁신제품 계속 미.중.동남아 등 진출 확대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비데 전문기업 '콜러노비타' 업계 최초 올해 비데 누적생산량 600만대 넘겨

국내 대표 비데 전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생활건강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콜러노비타'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84년 삼성전자 자회사인 '㈜한일가전'으로 시작한 콜러노비타는 일본 조지루시사와의 제휴를 통해 전기보온밥솥부터 믹서기, 식기건조기, 전화기, 가습기, 비데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생활가전의 변천사와 함께 해 온 30년 전통의 생활건강가전 전문 기업이다.

1998년 '새롭다'라는 뜻의 이태리어 '노비타'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1년 12월 미국 주방 및 욕실용품 전문 기업 '콜러(Kohler)'와 합병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비데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최초 비데 600만대 생산

콜러와의 합병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콜러노비타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테인리스 노즐과 노즐 살균 기능, 하이브리드 방식의 순간 온수 가열 기능, 물청소가 자유로운 방수 기능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편의를 고려한 혁신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지난 2003년에는 비데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 역수출에 성공했고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장으로 2006년과 2014년에는 각각 2000만달러 수출의 탑,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국내 활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06년 100만대, 2009년 200만대, 2011년 300만대, 2013년 400만대, 2015년 500만대에 이어 올해 누적 생산량 600만대를 돌파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소비자들에게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신기술 투자하고 B2B 거래 확대할 것"

콜러노비타는 성공가도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혁신 기술의 개발에 매진 중이다. 특히 비데의 청결도를 가르는 노즐에 연구개발의 상당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이한응 콜러노비타 사장(사진)은 "피부에 직접 닿는 물줄기의 성질과 청결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노즐 기술력"이라며, "비데를 직접 이용하는 소비자의 위생과 편의를 고려해 수백 번 이상의 노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콜러노비타의 노즐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 중 하나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테라피 비데'다.

테라피 비데는 기존 비데의 한계로 지적된 한정적인 물줄기 종류를 보완한 제품으로 액티브, 실키, 미스트 스프레이의 3가지 노즐을 적용해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물줄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2개의 드라이 모터로 약한 건조기능을 보완하고, 원적외선 기능을 더해 혈액순환 및 피부관리 기능까지 강화했다.
비데의 디지털화를 위해 전용 모바일 앱도 함께 제공한다. 이 앱에서는 릴렉스, 에너지, 쿨다운 등 단계별 테라피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파모드와 생리일, 배란일, 가임기 등을 표시해주는 여성케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 사장은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방수 비데와 테라피 비데를 잇는 사물인터넷 비데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올해는 도기 일체형 제품을 중심으로 B2B 특판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 동남아, 중국 등 해외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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