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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행세하며 수십억원대 사기.. 62세 여성에 日 '깜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0 14:17

수정 2017.04.20 14:48

[사진=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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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60대 여성이 간 큰 투자 사기를 벌이다 체포됐다. 이 여성은 자신의 나이를 30대라고 속이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기 피의자 야마베 세츠코(62)가 태국에서 체포돼 오전 10시께 일본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했다.

야마베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언론에 위기설이 보도된 도시바나 샤프 같은 대기업의 신규투자에 참여하라고 한 다음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달에 1000만엔, 우리 돈으로 1억원가량을 투자하면 두 달 만에 25%를 불려주겠다는 말로 모두 70억원가량을 받아 챙겼다.

야마베는 투자자 가운데 두 명이 경찰에 고소하자 지난해 말 태국으로 달아났다.


태국에서는 30대로 행세하면서 30대 초반의 태국인 남성을 애인으로 사귀었다.
남성에게는 가명을 쓰고 원래 부잣집 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의 수사 공조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이 야마베를 체포해 일본으로 송환했다.


조사를 받고 있는 야마베는 혐의 대부분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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