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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구도 휘청' 安, '통합카드' 김종인·정운찬에 손 내미나?

  • 입력 : 2017.04.21 16:21 | 수정 : 2017.04.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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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서미선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휘청이고 있다. 그간 양자대결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통합 카드'를 통해 모멘텀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안 후보가 전날(20일) 집권시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통합내각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통합정부'를 거론했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에 손을 내밀지에 눈길이 쏠린다.

5·9 장미대선을 18일 앞둔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두를 유지해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추격자인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문 후보는 전주대비 1%P 오른 41% 지지율로 1위를, 안 후보는 같은 기간 7%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이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바짝 따라잡거나 일부 조사에서 앞서기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주 조사에선 문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처지는 추세다.

양측 간 검증 공방이 거세진데다, 안 후보의 경우 문 후보와 달리 견고한 지지층이 없어 지지율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지율 조정기를 넘고 반등 기회를 잡기 위해 '통합론'을 꺼내들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전날 "제가 집권하면 대한민국 정치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며 국민의당 중심 대대적 정계개편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차기 정부에 민주당이나 한국당 소속도 중용하겠냐고 묻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간 연립정부나 통합정부에 대한 언급을 꺼려온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답변이다. 안 후보는 대선 전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다고 '자강론'을 고수, 인위적 단일화 시나리오를 일축해왔다.

이에 안 후보가 이번 통합내각 발언을 통해, 통합정부를 언급하며 이번 대선에서의 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김 전 의원과 정 전 총리에게 화답의 제스처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에는 서울 모처에서 안 후보와 김 전 의원, 정 전 총리의 대리인들 간 회동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안 후보의 직접적 요청이 있을 경우 지지 여부를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안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런 생각 하지도 않았다"면서도 "지금 생각하지 않고 있으니 현재로선 뭐라고 (입장을) 말할 수 없다"고 여지를 뒀다.

또 국민의당 내부에서 자신의 영입 문제를 둘러싸고 안 후보와 박지원 대표가 마찰을 빚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마찰이 뭐가 있겠나"라고 했다. 민주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선 "탈당할 사람이 거기를 미련이 있다고 가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김 전 의원의 영입은 안 후보 결단에 따른 시기 문제만 남은 것 아니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안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여전히 뚜렷이 선을 긋고 있다. 중도보수층 포섭을 위한 '우클릭'은 용인되더라도 구 여권과 섣불리 손잡을 경우 진보진영과 호남에서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홍 후보도 안·유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안 후보 측에선 보수진영 후보들의 사퇴나 조건 없는 지지선언 정도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돼지흥분제' 논란을 고리로 논평을 내고 홍 후보의 대통령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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