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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혁신기업·로봇관련 펀드 봇물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3 19:20

수정 2017.04.23 19:20

4차 산업혁명 펀드시장에도 변화 바람
성장성.안정성도 인정
[Money & Money] 혁신기업·로봇관련 펀드 봇물

4차 산업혁명은 펀드시장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기업 및 실생활과 밀접한 로봇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따라가며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10일 현재 제로인 기준 1년 18.07%, 연초 이후 8.6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15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32.81% 수준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또한 글로벌 혁신기업을 체계적으로 분석, 선별하기 위해 톱다운과 보텀업 접근방식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로 유망한 테마들과 관련 종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1만5000개 이상의 투자가능기업 중 계량적 분석을 이용해 1% 미만의 후보종목을 선별한다. 아울러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현해 위험을 고려한 최적수익률을 추구한다. 최적 투자종목수와 위험조정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20~30개 종목으로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목대균 이사는 "글로벌그로스펀드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장환경에 영향을 덜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라면서 "글로벌 분산투자하며 장기적인 시작에서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연금저축계좌에서 활용 시 저율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도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투자신탁(주식)'도 판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로봇' 집중

삼성자산운용은 4차 산업혁명 관련분야 중 로봇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픽테로보틱스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설정후 지난 20일 기준 A클래스 수익률이 11.28%로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펀드는 경제, 산업, 의료 등 광범위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글로벌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다.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구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산업자동화, 3D프린팅, 헬스케어, 원격 자율시스템 등 로봇이 활용되는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전기천 글로벌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테마인 로봇은 산업용, 의료용, 가정용 로봇 등이 개발돼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로보틱스 분야는 향후 10년간 10%의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는 저평가돼 있는 성장성이 큰 우량 중소형주 등에 주로 투자한다. 특히 이 펀드는 고령화, 저성장, 주택노후화, 4차 산업혁명 등 메가트렌드에 맞는 종목을 담고 있다.


이준혁 한화자산운용 에쿼티사업본부 팀장은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적 위기 극복이 필요한 시기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벤처기업 육성 등 경기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컸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조기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정책적 모멘템이 중소형주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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