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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애플·구글을 찾아라"

4차 산업혁명시대 어디에 투자하지
4차 산업혁명 투자 핵심은 기술혁신 주도 기업에 투자
평균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
변화 주도할 경쟁력 갖춘 기업.. 혁신 커브의 성장 단계 기업
알파벳.아마존.페이스북 유망 국내 삼성전자.네이버 등 주목

4차 산업혁명에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관련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기 전 애플과 같은 기업이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 그런 종목을 찾는 것이 4차 산업혁명에 투자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등과 2등의 차이는 크다

우선 신성장 산업 내에서도 평균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 변화를 주도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투자대상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전기자동차의 TESLA(미국), 로봇산업의 KUKA(독일), 빅데이터의 SPLUNK(미국), 웨어러블디바이스의 FITBIT(미국), 무인자동차의 MOBILEYE(이스라엘) 등을 꼽을 수 있다.

다음은 혁신 커브의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고르는 것이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매출은 이미 성장에 이르렀을 때보다 초기 성장단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소형주가 많다.

1등주를 찾아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검색광고 글로벌 1위인 구글이나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기업들과 하위 기업들의 주가수익률 격차를 보면 명확해진다.

전문가들은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덕으로 대처하는 기업 만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향후 투자의 방향성도 특정 기술이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 위주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알파벳, 구글, 아마존 등 주목

대신증권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알파벳(Alphabet), 퀄컴(Qualcomm), 엔비디아(Nvidia),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을 들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인공지능 분야 이외에 로봇이나 클라우드 등 대다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검색엔진 구글을 비롯해 네스트(사물인터넷), 칼리코(헬스케어), 구글X(로봇.자동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퀄컴의 경우 통신기술로 잘 알려진 기업이지만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유망기업인 NPX를 인수해 관심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의 구현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아마존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을 활용한 물류창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우월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 웹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전 세계의 소셜미디어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제작기술을 보유한 Oculus를 인수하면서 소셜네트워크 상에 가상현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삼성전자, 네이버, 퓨전데이타 등

국내 기업 중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뚜렷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안에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와 네이버(NAVER), 퓨전데이타, 어보브반도체, 삼익THK를 '톱5'로 선정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반도체, 가상현실 등 대부분의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네이버(NAVER)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인공지능기반 대화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를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퓨전데이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기술인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클라우드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어보브반도체는 사물인터넷의 핵심칩인 MCU와 통신칩의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삼익THK는 산업용 로봇 분야의 우수기업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