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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글로벌 시장서도 흥행예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5 17:48

수정 2017.04.25 17:48

성패 가늠자 되는 美시장서 예약판매 실적 역대 최고
갤S7 시리즈보다 30% 많아 내달 중 120개국에 출시
이번주에는 SW 업데이트 "작은 불만도 발빠르게 개선"
갤럭시S8 미드나이트블랙
갤럭시S8 미드나이트블랙

국내에서 100만대 이상의 사전예약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갤럭시S8이 미국에서도 예약판매를 통해 역대 최고의 선주문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안방인 국내 뿐 아니라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격인 미국에서도 갤럭시S8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갤럭시S8의 글로벌 흥행예감이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갤럭시S8, 美사전예약 전작보다 30%↑

삼성전자 미국법인 팀 벡스터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메일을 보내 "미국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의 사전 예약주문은 전작인 갤럭시S7 및 갤럭시S7엣지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까지 사전 예약주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미국에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0일 까지 사전예약 판매됐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때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전예약에서만 100만4000대 판매됐으며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개통에서 첫날에만 26만대가 개통됐다.
지난 21일 출시된 이후에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팀 벡스터 부사장은 "삼성은 수백만명이 누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을 특권으로 인식한다"며 "이런 것들이 제품이나 서비스 뿐만 아니라 공정에서 혁신을 이끌어 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통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미국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 판매량 증가를 확신할 수 있다. 미국 시장이 규모도 큰데다 각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각축장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8의 초반 미국시장 흥행에 대해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갤럭시S8의 글로벌 흥행 대박을 어느정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W업데이트로 작은 소비자 불만도 조기에 잡는다

갤럭시S8은 지난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공식 출시됐으며 오는 28일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 50개국에서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나머지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5월 중에는 총 120개국에서 갤럭시S8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출시한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이번 주 중 갤럭시S8의 일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면에 붉은 기운이 도는 문제가 불만으로 제기됐고, 특정 통신사의 와이파이(Wi-Fi)에 연결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사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이용자의 환경에 따라 일부 소비자는 붉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8의 �은 화면은 사용자가 스스로 조정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라먀 "곧 SW 업데이트를 통해 제기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SW 업데이트는 이번 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5월 1일 SW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공될 빅스비 음성지원 기능은 앞으로 갤럭시S8의 흥행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빅스비는 단순히 음성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스마트폰과 더욱 쉽게 소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음성 기능은 빅스비의 소통 기능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SW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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