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TV토론 ]劉 "안철수 '중부담 중복지'에는 재정마련 방안 없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안 후보의 '중부담 중복지' 정책에는 재정마련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안 후보나 저나 공약에 200조원을 쓰는 것은 똑같은데, 안 후보 공약에는 중부담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의 "'중부담 중복지'가 같은 바른정당 내에서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사드와 햇볕정책에 대해 당론화가 잘 안되는 안 후보가 하실 말씀은 아니다"고 반격했다.

유 후보는 이어 "중부담 중복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이야기했다 혼난 적이 있다"며 "안 후보도 중부담에 대한 부분을 확실히 공약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중부담 중복지'는 벌써 몇년 전에 책으로 냈다"면서 "정부 재정지출 효율화를 당연히 하고난 다음 실효세율 관점에서 누진제가 아닌 역누진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 다음이 증세"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책으로 말했으면 공약할 때 지켜야 한다"며 "안 후보의 공약집을 보면 재원마련 이야기가 박 전 대통령 후보 시절과 같다"고 비판했다.

[e-mail]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