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택 2017] 이해찬 "자만은 금물... 겸손한 자세로 선거 임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6 10:32

수정 2017.04.26 10:3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해찬(가운데).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해찬(가운데).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운명의 일주일'을 맞아 "선거에 조금 더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다. 5월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되고 TV토론도 없기 때문에 5월 2일까지가 공개된 선거운동이라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조금 앞선다고 해서 자칫 자만했다가는 금방 뒤집어진다.
대통령 선거는 굉장히 민감한 선거라 일주일 새에도 뒤집어진다"며 "이번 주가 가장 신중하고 정중한 자세로 잘 가야 되는 주간이라서 모든 부서에서도 철저하게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선거를 경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다른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국가를 책임질 것인가 그런 자세로 캠페인을 해야 한다"며 "인수위도 없이 집권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국가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후보 중에 아주 수준 낮은 후보도 있고, 유치한 후보도 있는데 그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면서 "우리 스스로 이 난국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국가안보적으로도 어느 때보다 어렵다. 어떻게 선제공격이란 말이 서슴없이 나올 정도로 이런 위기가 다가왔는가"라며 "정치하며 선제공격이란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 것인가 하는 자세로 캠페인도 하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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