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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1분기 순익 147.8% 오른 2216억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15

수정 2017.04.28 17:15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부담했던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4분기 지주 출범 이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22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7.8%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지주사 출범 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288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농협법에 따라 매 분기 초 명칭사용료 명목으로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를 납부한다. 농협금융의 1.4분기 이자수익은 1조 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2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32.7%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2%나 줄었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지난해 '빅배스(부실채권 정리)' 단행을 통한 전 계열사 차원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결과에 따른 자산의 질적개선과 수수료 부문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1.4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58.67%(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와 0.61%포인트 개선됐다.


NH농협은행은 지난 분기 순이익 150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2053억원)으로 전년 동기(322억원)에 비해 370% 가량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의 1.4분기 순이익은 8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0% 증가했고, 농협생명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분기 77억원 순이익을, NH-아문디(Amundi) 자산운용과 NH농협캐피탈은 각각 26억원과 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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