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현대자산운용 우선협상자에 키스톤PE..500억원 중반대 써낸 듯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19

수정 2017.04.28 17:19

국내 토종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유력 후보들을 따돌리고 사모펀드가 현대자산운용을 품에 안게 된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현대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키스톤 PE를 선정했다. KB증권과 키스톤PE는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며, 매각 가격은 5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현대자산운용은 KB증권의 100% 자회사로, 대체투자 펀드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7조6000억원으로 이 중 2조원 가량이 부동산과 항공기 등 대체투자 자산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24일 마감한 현대자산운용 본입찰에는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7개 회사가 참여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현대자산운용의 새 주인이 되는 키스톤 PE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5월에 세운 사모펀드다. 현재 HMC투자증권 사장 출신의 제갈걸 회장이 이끌고 있다.

특히 키스톤 PE는 중견 사모펀드운용사로 최근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갈걸 키스톤PE 회장을 비롯해 키스톤PE 임원들은 금융투자업계 근무 경험이 풍부하다. 현상순 키스톤PE 대표 역시 우리은행 홍콩법인장 출신이고, 최근 합류한 손창배 대표는 NH투자증권에서 PE사업을 총괄했다.


키스톤 PE는 지난해 9월 동부건설 인수를 마무리 지었으며, 동양물산과 손잡고 동국제강 계열이었던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