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인, 탄수화물 섭취 '과다'

장용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24

수정 2017.04.28 17:24

아·태 12개국 중 1위 단백질.지방은 부족 영양소 불균형 심해
한국인들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고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이 부족해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허벌라이프에 따르면 아.태지역 주요 12개국의 18세 이상 소비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영양균형 조사'를 한국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 가운데 탄수화물 섭취비중은 50%로 조사대상국의 평균 섭취비중(44%)보다 크게 높았다. 12개국 중 탄수화물 섭취비중이 1위다. 이에 비해 단백질 섭취 비중은 27%로 12개국 평균인 35%에 비해 크게 낮다. 지방섭취 비중은 24%로 12개국 평균(21%) 수준이다.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영양 전문가들은 탄수화물,단백질, 지방의 섭취비중을 4대3대3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도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비중은 지나치고 단백질 섭취 비중은 부족하다.

과일과 야채 섭취량도 부족하다. 12개 조사대상국의 과일 및 야채섭취 횟수는 하루 평균 1~2회, 한국인은 하루 0~1회로 WHO가 권장하는 하루 5회에 비해 현저히 낮다.

물 섭취량도 12개국 중 가장 적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80%에 가까운 79%가 권장량 8컵보다 적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내내 물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한번만 마신다는 응답자가 59%에 달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아태지역 중 한국인의 영양 섭취 불균형이 심한 것은 성인의 식습관 및 생활 습관과 연관이 깊다"며 쌀농사 위주의 농업문화와 밥을 먹는 식사습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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