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보유특허 83건' 中企 무상 제공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26

수정 2017.04.28 19:36

기술나눔 확산 업무협약 철강용접.강재가열기술 등 중소기업 24곳에 무상 이전
포스코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중소기업들에게 포스코의 기술 및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건수 산업기술정책관, 김동수 포스코 기술경영실장(전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재훈 원장(왼쪽부터).
포스코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중소기업들에게 포스코의 기술 및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는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건수 산업기술정책관, 김동수 포스코 기술경영실장(전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재훈 원장(왼쪽부터).

포스코가 자체 보유중인 83건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하면서 상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김동수 포스코 기술경영실장(전무)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박건수 산업기술정책관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재훈 원장 및 관련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이전한다. 지난 2월 포스코는 자체 보유한 300건의 철강, 기계,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공개키로 한 이후 특허이전 희망기업에 대한 선정절차를 거쳐 이번 협약을 통해 무상이전키로 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제공하기로 한 83건의 특허기술은 철강용접기술, 강재가열 및 온도제어기술 등으로 한국멕케이용접㈜, 주식회사 네오본드 등 24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강관생산 및 용접전문업체인 한국멕케이용접㈜는 포스코로부터 용접시 발생하는 칩(용접 비산물)을 자동 수거하는 '칩 제거장치'와 파이프 용접시 처짐현상으로 용접성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용접용 지지장치'기술을 이전받음으로써 연간 약 80억 상당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기대했다. 건축용 마감재 등을 제조하는 주식회사 네오본드는 포스코로부터 철강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활용한 내화벽돌 제조 기술인 '내화조성물'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산업부산물 재활용전문기업으로 신규 수요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포스코 김동수 기술경영실장(전무)은 "포스코가 이번 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체계 구축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산업통산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지속적인 중소기업의 산업화 지원과 기술나눔을 통해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역 중소기업들과 상생하기 위해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을 본격 가동했다.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은 재직 중인 임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개선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지원 분야는 신기술.국산화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판로확대 등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


인텔철강은 철판망을 가동해 안전 난간대, 가드레일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으로 지원단은 원가절감 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북구 흥해읍 인텔철강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54명의 임원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게 된다.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의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인터넷 지원시 무료로 지원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