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변리사 엔젤클럽, 음파통신기업 '모비두'와 투자협약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27

수정 2017.04.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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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발굴 투자
소프트웨어 확장성 등 우수
특허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변리사 엔젤클럽'과 음파 통신 기술업체 '모비두'측의 인사들이 최근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
특허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변리사 엔젤클럽'과 음파 통신 기술업체 '모비두'측의 인사들이 최근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


특허 전문가들이 모여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결성한 엔젤클럽이 주목 받고 있다. 특허 전문가인 변리사들이 모여 결성한 '변리사 엔젤클럽'은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 및 평가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과 특허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엔젤클럽은 우수 지식재산권의 사업화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스타트업 관련 지식재산권 업무에 정통한 10여명의 변리사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결성됐다.

'변리사 엔젤클럽'은 최근 국내 기업 음파 통신 기술을 보유한 '모비두'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모비두는 들리지 않는 소리, 즉 높은 주파수대의 음파를 사용하여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이다.

특허법인 무한의 송영건 변리사 주도로 특허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변리사 엔젤클럽은 음파 기술이 어느 운영체제에나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 및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적용하는 손쉬운 확장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강력한 보안 기술을 갖춘 점 등에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모비두는 최근 롯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L페이(롯데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음파 결제를 선보였다.

음파 결제는 스마트폰과 결제 단말기(POS: Point-of-sale) 간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기존의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이용하고 있는 바코드, NFC 등의 기술은, 바코드 및 NFC 리더기 등 새로운 기기의 구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맹점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QR코드에 악성코드를 심어 계좌 예치금을 통째로 빼내는 신종 금융 사기 범죄 발생 등으로 심각한 보안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비슷한 범용성에 더욱 우수한 보안을 자랑하는 음파 기술이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기술로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변리사 엔젤클럽은 모비두 기술의 우수성과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비두는 변리사 엔젤클럽의 멘토링 및 협업으로 더욱 강력한 포트폴리오 구축 및 사업분야 확장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특허 전략 수립 등에서 높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변리사 엔젤클럽은 우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IP펀드 등을 통한 후속 연계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변리사 엔젤클럽 관계자는 "회원 변리사들의 검증을 통해 우수한 기술성 및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도와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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