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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황금연휴, 해외여행族이 챙겨야할 이동통신 '꿀팁'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28

수정 2017.04.28 17:28

데이터 로밍, 가족이 가입하면 더 싸요
지도검색·SNS 하다보면 '요금폭탄' 맞을 수 있어
기간별 세분화한 요금제 등 이통사 상품 활용해 볼만
다가오는 황금연휴, 해외여행族이 챙겨야할 이동통신 '꿀팁'


5월 초 '황금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데이터 로밍 요금제부터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여행국가와 일정에 맞춘 데이터 로밍 요금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여행을 떠나면 현지에서 관광명소 검색이나 길 안내, 모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이용 시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동반 가입 시 할인효과가 높은 요금제를 살펴보는 게 현명하다.

■SKT, 데이터 이용량.기간별로 세분화한 'T로밍 요금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초 연휴기간 동안 해외로 떠나는 이들은 약 200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때 국내에서처럼 해외에서도 데이터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데이터 이용량 및 기간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T로밍 요금제를 제공 중이다.
일례로 1주일 이내 해외여행자는 'T로밍 원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T로밍 원패스'는 요금제별로 100MB, 150MB, 250MB가 일일 기본 데이터로 제공된다. 이때 일일 기본 데이터가 소진된 뒤에도 남은 하루 동안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 일주일 이상 장기 여행을 떠나는 가입자는 'T로밍 롱패스' 요금제가 유리하다. 이 요금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50개국에서 △7일간 데이터 1GB △15일간 1.5GB △30일간 2GB를 이용할 수 있다.

■KT, 데이터 이용량 적은 가입자 전용 요금제 대폭 할인

KT는 중국, 일본, 미국 등 168개국에서 하루 종일 데이터(200kbps 이하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요금제 가격을 하루 7700원에서 5500원으로 내린다. 요금인하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이다. 이 로밍 상품은 웹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 데이터 이용량이 많지 않은 서비스를 주로 쓰는 가입자를 겨냥한 것이다.

KT는 또 현지 로밍 이동통신망에 연결해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로밍 에그' 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 간 하루 1만1000원에서 5500원으로 절반가량 깎아준다. '로밍 에그'는 모든 통신사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다.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 휴대용 무선인터넷(Wi-Fi) 공유기(라우터) '에그'를 빌리면, 해외에서 마음 편히 데이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에그 단말기 1대 당 최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특히 유용하다.


■LGU+, 친구.가족 등 3명이 데이터로밍 신청하면 요금↓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하루 1만1000원만 내면 100MB까지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친구나 가족 등 3명 이상이 함께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하루에 1인당 8800원의 요금만 부담하면 되는 '투게더 할인 스마트로밍 데이터'도 선보이고 있다.
또 LG유플러스 가입자가 해외에서 휴대폰이나 가입자인증칩(유심)을 잃어버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로밍 폭탄' 등 피해요금을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도 인기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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