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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후 4만가구 분양 쏟아진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7:41

수정 2017.04.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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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만4110가구 집중 성남고등.다산신도시 등 예비청약자 선택 폭 넓어져
대선 직후 4만가구 분양 쏟아진다


조기대선에 눈치보기했던 건설사들이 5월 4만여가구의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5월 분양물량은 수도권에 60% 이상 몰리는 등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5월 전국 4만가구 분양 예정

28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전국 55곳에서 3만9867가구(임대 포함)가 일반분양된다.

5월에 분양이 몰린 이유는 국민적 관심이 조기대선에 집중돼 일정을 늦춰왔던 건설사들이 본격 분양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한달 동안의 분양물량은 서울 및 수도권(이하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물량은 2만4110가구로 전체분양물량의 60.5% 수준이다.
지방은 1만5757가구로 39.5%를 차지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8956가구(47.5%)로 전국분양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경북 4350가구(10.9%) ,서울 2852가구(7.2%), 부산 2476가구(6.2%), 인천2302가구(5.8%) 순이다.

분양물량이 풍성해지는 만큼 예비청약자들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고등지구 등 전국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지의 주요 분양 물량도 속속 등장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짓는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총 859가구(전용 59~84㎡)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판교와 위례 사이 '성남고등지구' 첫 분양

호반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768가구가 공급된다. 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주상복합아파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200가구(전용 59~61㎡), 오피스텔은 전용 150실(59㎡)가 공급된다. 수도권전철 1호선 명학역이 바로 앞에 있다.

지난 해 분양 열풍을 이끌었던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도 신안이 물량을 내놓는다.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분양하는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는 지하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금강주택은 임대아파트 1174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울산 북구 송정지구 C1블록에서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II (가칭)' 3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A2블록에서는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III(가칭)' 87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5월 9일까지 분양시장은 황금연휴, 조기대선이 이어지면서 잠시 멈춤 상태다. 5월 첫째주는 단 한 곳에서 59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곳은 없다. 당첨자 발표는 3곳, 계약은 1곳에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업지 견본주택 개관과 청약은 연휴가 끝난 이후로 계획돼 있다"며 "연휴 기간동안 장기여행이나 대선에 관심이 집중된 만큼 건설사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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