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동전의 가치는 언제나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는 1943년에 주조된 1센트 구리 동전의 경매 가격을 보도했다. 경매가는 무려 8만5000달러다. 한화 약 9600만원.
구리로 만든 1943년 1센트 동전은 현재 12개만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에 열린 경매에서 17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3년에 구리는 대부분 탄피 제작에 활용됐다. 같은 해 1센트 동전 대다수는 강철로 제작돼 1센트 구리 동전이 현 시점에서 높은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이 1센트를 가볍게 뛰어 넘는 희귀 동전이 많다. 1792년에 만들어진 1센트 동전은 개당 5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화 약 6억원. 1822년 5달러 금화는 전세계에서 3개 남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소더비에서 예상한 경매가는 약 110억원이다.
국내 화폐수집 업체에 따르면 1970년 10원 짜리 동전(적동)은 그대로 보관됐을 때 최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1972년 발행 50원 동전은 15만원, 1998년 주조된 500원 동전은 미사용 시 최대 50만원까지 책정된다. 동전은 발행연도, 지폐는 시리얼 숫자 배열이 규칙적, 반복적일 때 비싸게 거래될 수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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