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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 文, '야권 심장' 호남 민심 '정조준'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09:35

수정 2017.04.29 09:38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광주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광주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야권의 심장' 호남 집중 유세에 나선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 익산역에서 호남 유세 신호탄을 올린다. 이어 전남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와 광주광역시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로 민심의 열기를 몰아올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였다.


호남 유세 마지막 일정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목포 평화로에서 진행된다.

문 후보가 대선을 열흘 앞두고 호남 집중 유세에 나선 것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는 민주정부 '적장자'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길 것"이라며 "(문 후보가)대통령 자격으로 5.18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는 젊은 시절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함께 했다"며 "김대중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계승하고 호남의 개혁 정신을 실현 시킬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익산을 찾아 아시아 식품수도로서 비전을 강조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와 농식품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생태-해양관광’거점 순천을 방문해 순천, 여수, 광양으로 이어지는 전남 남부해안지역을 '호국-관광벨트’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순천 유세에서는 총 사업비 3천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순천 해룡산단을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공약도 발표 된다.

마지막 호남 유세 지역은 목포다.
유 대변인은 "목포에서 과거 참여정부시절 KTX호남선, 한전 이전, 나주혁신도시, 아시아문화전당 등 호남발전을 위해 쏟았던 노력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호남차별을 없애고 국민통합을 이룰 대통령이 누구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송주용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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