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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美 틸러슨에 '사드' 우리 입장 전달..."곧 美 설명 기회 있을 것"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10:02

수정 2017.04.29 10:02

윤병세, 美 틸러슨에 '사드' 우리 입장 전달..."곧 美 설명 기회 있을 것"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핵'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부담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윤병세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 협의하는 계기에 대한 한국 입장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29일 언급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관련 부서에 (한국 입장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미국 측에서 이에 대해 적절한 식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운용에 들어가는 10억달러(약 1조1317억원)를 한국이 부담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우리 정부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사드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결론을 냈다.


윤 장관은 당초 뉴욕에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별도로 한·미 외교장관 회동을 갖고 이같은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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