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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安측 "文 '공공일자리 81만개' 재원 계산 안 된 졸속공약"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11:27

수정 2017.04.29 11:29

"일자리 81만개 즉시 가동? 단언컨대 혹세무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공부문 81만개 공약에 대해 "소리만 요란할 뿐 재원조차 계산 안 된 졸속공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81만개 일자리를 즉각 실시하겠다는 문 후보와 5년간 순차적으로 하겠다는 윤호중 정책본부장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TV토론에서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곧바로 가동하겠다'고 약속했고, 윤호중 정책본부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중 공무원 17만4000개에 대해 '5년간 5등분으로 매해 20% 정도의 고용이 이뤄지는 등차수열의 합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대통령 후보와 정책본부장의 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위 간판공약이 이정도니 다른 공약은 얼마나 얼렁뚱땅 만들어졌을지 두말할 나위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이미 정책본부장은 스스로 '득표를 위해 구체적인 과세, 세율을 밝히지 않았다'고 실토한 바 있다"면서 "단언컨대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즉시 가동'은 표를 얻고자 혹세무민(惑世誣民·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 하는 거짓이다.
문 후보는 대국민 사과하고 정책본부장과 먼저 토론하고 나오라"고 주장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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