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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유승민 "이번 선거 뚜껑 열어봐야 안다..아직 시간 있어"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11:39

수정 2017.04.29 11:39

[선택 2017]유승민 "이번 선거 뚜껑 열어봐야 안다..아직 시간 있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9일 "이번 선거는 뚜껑 열어봐야 안다"며 완주 의지와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 후보는 이날 경남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서부지부 근로자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만큼 그동안 이렇게 표심이, 많이 널뛰기한 선거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최근에는 또 나름대로 많은 변화가 있다"며 "유권자들께서 TV토론이나 유세를 보며 마음을 아직 정하지 못한 분들께 제가 충분히 호소 드리고 지지를 고할 시간이 아직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권 표심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영남의 시도민들의 표심이 미리 결정이 안 되고, 부동층이 많아진 것 같다"며 "호남도 저는 그런 것을 좀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대선 같이 이런 적이 없었다"며 "저는 충분히 열흘 동안 열심히 해서 아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후보는 노동공약을 재차 설명하면서 "한국노총이 지난번에 서울에 모여서 표결을 해 지지후보를 정했는데 오늘 여기 와보니 지지후보를 정한대로 안 찍을 것 같다"며 "저도 많이 찍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대책과 3년 육아휴직, 칼퇴근, 돌발근무·초과근무 등 공약을 언급한 유 후보는 "제일 이번에 정성을 들여 내놓은 공약들이 노동, 교육, 보육, 육아 이쪽 공약"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한국노총의 조합원들이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은 뭐 계속 도발을 하니까 지금 굉장히 주목해서 봐야할 것은 6차 핵실험"이라며 "6차 핵실험을 감행을 하면 지금 미중 관계를 보면 중국도 이제 더는 북한 편을 들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시진핑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에서 만난 이후에 중국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보면 분명히 변화가 있다"며 "이럴 때 한국하고 미국이 중국을 잘 설득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력하게 하면 김정은과 북한을 움직이는 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당의 탈당 사태와 관련해서 답변을 회피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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