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한 유세연설에서 "협치도 좋고 연정도 좋다. 그러나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기 힘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국무총리 추천을 국회 교섭단체 간 합의에 맡기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국회 다수세력에게 총리를 내어 주겠다고 한다"며 "그러려면 장관도 나눠줘야 한다. 권력도 나눠주고 그들의 요구도 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남 홀대론'과 관련해선 "참여정부 때 장·차관 14명이 전북 출신이었다. 총리도 2명, 국회의장·헌법재판소장도 배출했다"면서 "하지만 이명박정부 때 7명으로 줄더니 박근혜 정부 때는 고작 차관 4명이 전부였다. 제가 영남 출신인 만큼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 인사로 전북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마음껏 일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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