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택 2017]김종인 "이번에 잘못되면 옛날로 돌아가"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14:32

수정 2017.04.29 14:39

김종인 전 의원이 29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사업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의원이 29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사업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연대를 선언한 김종인 전 의원은 29일 "이번에 잘못되면 또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 정당에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사람들로 중화를 시켜서 정치를 극단적 싸움이 아니라 화합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전통을 만드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단을 발휘해서 민주당을 과반의석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그러면 자유한국당은 야당이 되어 극단적으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극단적으로 싸우고, 그다음 총선에서도 극단적으로 싸우고 하면 국회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되고 나라는 마비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20대 국회에서 원내 1당으로 올려놓은 주역이 아니냐'는 사업회 관계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1당으로 만든) 업보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70년 묵은 체제를 바꿔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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