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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安 "패권주의가 망친 나라, 개혁공동정부로 바로세울 것"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16:33

수정 2017.04.29 16:3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롯데시네마 앞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서 어린이들에게 로봇과 일기장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롯데시네마 앞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서 어린이들에게 로봇과 일기장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청주(충북)=김은희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9일 "진보만의 나라, 보수만의 나라를 넘어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계파패권주의가 망친 우리나라를 개혁공동정부로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성안로 롯데시네마 앞에서 "이념, 지역, 세대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갈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지혜가 바로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면 이 나라는 다시 둘로 쪼개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 세력,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대통합정부를 세우겠다"고 전날 발표한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근 TV토론과 관련, "말싸움을 잘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말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행동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안철수를 대통령 시켜주면 당장 5월 10일부터 대한민국의 대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대선에 나온 한 후보는 정부 예산으로 수십만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한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진작에 했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공정한 시장구조 구축 △재벌개혁 등 경제개혁 △비정규직-정규직 격차 해소 등을 꼽았다.

그는 "정권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또다시 문 후보를 겨냥,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하던 문 후보가 이제 와서 선거에서 이기려고 통합을 말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위한 정권교체인지, 계파패권을 위한 정권교체인지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북고속도로 남이구간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북 바이오밸리 활성화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 구축 △한국형 초고속열차 시범단지 구축 등을 충북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충북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충북의 압도적인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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