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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文측 "安 '오락가락 역사관' 우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9 16:59

수정 2017.04.29 16:59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29일 "임시정부 부정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떨어지니 말 바꾸신 건가"라고 일갈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갑자기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고 "1932년 오늘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커우 공원 폭탄 의거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 정부의 적통을 계승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보름 만에 무슨 상황 변화가 생긴 건가"라며 "안 후보는 지난 13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며 '이제는 우리 정부가 있지 않느냐. 그러면 그 분들과 소통해서 의사를 반영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고쳐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임시정부를 부정한 것으로, 일부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작년 8·15 광복절 축사에서 임시정부를 부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름 새 자신의 역사관도 바꾸신 건가. 보름 사이에 달라진 건 안 후보의 지지율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사드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뒤 '상황이 변했으니 입장이 바뀌는 게 맞다'고 강변했다"며 "이제 미국이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니 다시 사드 배치 반대로 돌아설 것인지 답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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