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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실리콘밸리 '첫삽' 뜬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7 17:54

수정 2017.05.07 17:54

부산산학융합지구 사업 22일 미음 단지서 착공식
캠퍼스관.기업연구관 등 12월말 준공 목표
부산형 실리콘밸리 역할을 수행하게 될 '부산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첫삽을 뜬다.

부산시는 부산해양대와 함께 오는 22일 강서구 미음연구개발(R&D) 허브단지 내 건립공사장에서 착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대학의 캠퍼스와 기업 연구관을 산업단지 내에 공간적으로 통합시켜 기업중심의 맞춤형 교과운영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부산산학융합지구는 미음동 1522의 4 R&D 허브단지 내 대지 9144㎡에 연면적 9527㎡의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 등 2동이 들어선다.

캠퍼스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766.67㎡의 규모로 강의실, 교수연구실, 프로젝트연구실 등이 설치된다. 기업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762㎡의 규모로 공용장비활용센터, 재직자교육실, 창업지원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10% 정도다. 오는 12월 말 준공이 목표다.


캠퍼스관에는 부산해양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해양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3개 학과가 옮겨와 내년 3월부터 현장중심의 수업을 하게 된다. 기업연구관에는 성장 가능한 50여개 중소기업이 연차적으로 입주해 대학교수, 학부생들과 함께 기술개발에 매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연 2000명 양성, 신규 일자리 3000개 창출, 입주기업의 생산성 30% 증가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관련 인프라 조성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현장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등 관련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부산지역 취업률 제고와 입주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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