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장사 잘한 은행권 채용시장 '봄바람'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8 18:54

수정 2017.05.08 22:21

우리銀 행원 100명 선발.. NH농협.신한도 채용 나서
국민.하나는 하반기 채용예정 특성화고 행원채용 별도 모집
수익성이 높아진 은행권 채용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일자리 늘리기에 인색했던 국내 주요 은행들이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 모집에 잇따라 나선 것이다. 대졸자는 물론, 특성화고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8일 우리은행은 청년 실업 해소와 우수인재 선점을 위해 올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업점 예금팀 업무를 전담하는 정규직 개인금융서비스 직군이며, 채용규모는 약 100여명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에 지원 자격요건에 학력, 연령 등 자격요건을 폐지했다.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어학점수 항목을 없애고, 100%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해 실력위주의 우수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신입공채 200명의 모집을 마무리했다. 일반 창구에서 리테일 업무를 담당하는 6급 행원으로, 교육을 마친 후 오는 19일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오는 연말, 대출, 외환 등 상담 업무를 담당할 5급 공채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 채용공고를 내고, 오는 15일 까지 입출금 창구 업무를 전담할 신입행원을 모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강원, 충북, 전북, 광주, 전남 등 지역에 근무할 '지역특별전형'이다. 정확한 인원수는 미정이지만 두자릿수로 계획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번에 걸쳐 120명 가량 공채를 채용했다"며 "올해 하반기, 상담 업무를 담당할 대졸자 공채 채용은 계획 중이지만 시기와 인원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역시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다. 인원과 시기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지만, 대졸 신입행원을 하반기 모집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에 대한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채용과 함께 특성화고 행원도 모집 중이다.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명 안팎으로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최종 발표가 난 후 교육을 거쳐 연내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부터 '2017년 특성화고 신입행원 공채'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특성화고 행원은 45명 내외로 채용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9명의 특성화고 행원을 채용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역시 전년 수준으로 특성화고 행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생 7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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