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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펀딩, P2P금융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 준비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0 14:22

수정 2017.05.10 14:22

코리아펀딩, P2P금융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 준비

P2P금융 전문 코리아펀딩이 코넥스 상장을 준비한다. 또한 코리아펀딩은 비상장주식 담보 P2P금융 상품 관련 특허출원(출원번호:10-2014-0044075)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상장주식은 증권거래소 밖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장외주식이라고도 불린다. 비상장주식 담보 P2P금융 상품이란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진행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펀딩 상품을 말한다.

코리아펀딩은 비상장주식을 20년간 취급하며 성장해 온 P2P금융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코리아펀딩이 출원한 특허는 ‘네트워크 기반의 비상장 주식 거래방법 및 그 장치(Method and apparatus for network-based unlisted stock trading)’가 정확한 공식명칭이다.


온라인상에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공급자가 판매를 신청하면 다수의 수요자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구매에 참여해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시스템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어서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때 공급자들의 비상장 주식 보유 여부나 수요자들의 예치금 여부를 신용평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통해 즉시 확인할 방법을 핀테크 기술로 풀어낸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코리아펀딩은 비상장주식 담보 P2P금융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투자 상품의 담보로 제공되는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 대출 투자 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채무불이행이 우려될 때에는 담보 주식 반대매매를 통해 빠르게 원리금 회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의 위험부담을 줄어야한다.

따라서 코리아펀딩은 대출자가 투자금 상환이 어려우면 비상장주식을 신속하게 매각해서 투자자의 투자 위험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투자자들이 비상장주식 P2P금융 상품을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특허 사용의 중점을 투자 상품의 투자자 보호 장치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주와 소액 개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들을 연결해서 비상장주식 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코리아펀딩은 올해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넥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짧은 경력 등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위한 주식시장이다.
코리아펀딩이 코넥스에 상장하게 된다면 국내 P2P금융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하게 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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