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진 의학전문기자의 청진기]

M자형 탈모·넓은 이마 콤플렉스라면 헤어라인 교정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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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여성 헤어라인 교정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이 여성에게 헤어라인 교정 상담을 하고 있다.
여성들은 작고 갸름한 얼굴을 갖고 싶어 합니다. 이 때문에 턱을 깎는 양악수술을 하기도 하고 턱선과 콧날에 셰이딩을 해 윤곽을 또렷하게 만들어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유행합니다.

하지만 얼굴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하관뿐만 아니라 '이마 넓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인형 얼굴은 턱선에서 콧방울, 콧방울에서 미간, 미간에서 헤어라인까지의 거리가 1대 1을 이루게 됩니다. 또 이마는 적당히 넓고 볼록한 형태가 이상적입니다.

반면 이마가 지나치게 높거나 넓고, M자형으로 형성된 여성은 이마가 드러나면서 얼굴이 길고 커 보여 투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 면적이 넓어 보이게 만들어 얼굴이 더 크고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합니다. 이마가 넓어 보이는 것은 탈모 외에 선천적인 헤어라인 문제가 크게 작용합니다.

여성은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훨씬 많이 분비돼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성형 탈모는 보통 헤어라인은 유지되고 정수리쪽 등 중앙라인이 가늘어지며 머리가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보입니다. 후천적으로는 머리카락을 바짝 당겨 묶는 사람들 가운데 이마라인이 넓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겨 모발이 손실되는 것을 '견인성 탈모'라고 한다"며 "머리카락 뿌리에 심한 자극이 가해져 결국 손상되며 나타나는 탈모증으로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발레리나,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등 서비스업에 종사자는 직업 특성상 올림머리를 하는 상황이 많아 견인성 탈모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을 바짝 잡아당겨 땋은 머리를 자주 한 여성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들은 어릴 땐 괜찮다가 30~40대에 이르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넓은 이마를 교정하고 얼굴이 작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헤어라인 교정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앞머리 라인에 적정량의 모발을 심는 모발이식술의 일종입니다.

M자형 탈모의 경우 깊게 파인 헤어라인을 사선형의 지그재그 형태로 자연스럽게 메워주면 올백 스타일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각이 지고 광대가 도드라져 남성적 이마로 보이는 사람은 시술 후 세련되고 입체적인 얼굴라인으로 탈바꿈됩니다.

그러나 헤어라인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후퇴하므로 무조건 앞으로 내리는 것을 선호하기보다 10년 후의 모습을 생각해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시술받아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임 원장은 "헤어라인 교정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관건"이라며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 심미안을 갖추고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을 거쳐 시술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