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조기' 한마리로 여름 원기 회복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1 19:49

수정 2017.05.11 19:49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조기' 한마리로 여름 원기 회복

조기는 민어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머리가 단단해 석수어 또는 석어라고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8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해에는 11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고 맛이 있는 것은 노란색이 도는 참조기다. 조기는 봄철부터 시작해 5~6월까지를 제철로 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살집도 부실해지고 맛도 떨어진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조기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불러오거나 복통, 설사, 체하거나 신경성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배탈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세에 조기를 끓여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조기는 '기운을 북돋워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담백한 흰살은 소화가 잘 되고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과 노인의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


조기를 말린 굴비는 해풍에 건조되는 과정에서 영양가가 한층 높아진다. 무기질과 타우린, 글루탐산 등의 함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린내가 적어진다.


조기를 고를 때 배 쪽은 선명한 황금색을 띠고 꼬리는 길이가 짧고 두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