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기자의 투자가이드]

크라우드펀딩 투자도 버핏처럼

최근 수제맥주 전문점이나 수제버거를 비롯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망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펀딩들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크래프트 비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더부스(The Booth)'가 진행한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은 진행 24분 만에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와디즈에서 실시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인 '생활맥주'도 크라우드펀딩 목표치를 단기간에 초과 달성했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인 P2P업체들도 수제맥주 전문점이나 이태원 식당 등 다수의 유망 소상공인과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상품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매장을 확장한다거나 새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P2P대출을 통해 적시에 자금을 공급받아 매출향상 등 사업의 활로를 찾고 있다. P2P금융 플랫폼 미드레이트가 출시했던 '브롱스(Bronx)' 상품이 대표적이다. 브롱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최상의 품질로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다. 미드레이트는 '브롱스 건대점'의 성공적인 펀딩에 이어 '브롱스 노원점' '브롱스 수유점' 상품까지 내놨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주식투자의 대가이자 전설인 워런 버핏은 콜라를 매일 마신다고 한다. 그는 코카콜라의 대주주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도 버핏을 따라하면 어떨까. 내가 영화에 투자를 했다면 주말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내가 투자한 영화를 보러 가보는 것이다. 수제맥주집에 투자했을 경우 회사 회식장소로 맥주집을 정해 보고(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친구와의 맥주 한잔을 위해서 이 집을 방문해 보는 것이다.

내가 투자한 영화나 투자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내가 투자한 상품의 부도확률은 떨어지게 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