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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를 찾아서] ‘트리마제',신흥부촌 성수동의 랜드마크… 최고 2억5000만원 프리미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4 20:23

수정 2017.05.14 20:23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상복합 ‘트리마제’
서울숲 숲세권에 강남 코앞… 이달말 입주 앞두고 억대 웃돈
‘갤러리아 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럭셔리 트라이앵글
최고 47층… ‘한강변 35층’ 규제 피한 초고층 프리미엄 갖춰
[입주단지를 찾아서] ‘트리마제',신흥부촌 성수동의 랜드마크… 최고 2억5000만원 프리미엄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트리마제'가 오는 30일 입주를 시작한다. 강을 건너면 바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연결된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자연환경이 중요해지는 추세에서 '숲세권' 프리미엄도 더해져 주목받고 있다. 트리마제는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와 이달 분양이 예정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과 함께 최고급 주상복합 트라이앵글을 이룰 것으로 평가돼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입주 앞두고 웃돈 2억원 안팎 형성

14일 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1가 547-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트리마제가 30일 입주를 시작한다. 현재 분양가보다 1억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공급 당시 서울숲 트리마제의 분양가는 3.3㎡당 3200만~4800만원 선으로 한 채당 최대 42억원에 달했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가구 규모다.

단지는 숲과 강을 끼고 있는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VVIP 입주민들을 위한 특허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층간소음의 최소화를 위해 30mm의 층간소음재를 적용했다. 전기쿡탑,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스마트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SID),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입주민들의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급 명품주거단지인 만큼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도 돋보인다. 단지 내 승하차 전용 공간인 드랍존 맞은 편에는 입주민들의 비서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컨시어지 센터가 조성된다. 센터는 린넨(세탁대행), 세대 내 청소를 도와주는 하우스키핑, 세차, 발레파킹, 포터(짐 운반) 등의 예약을 돕는다. 고급호텔서비스와 비견될 만큼의 수준이며 센터 내에 전문인력이 배치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대교과와 영동대교 사이에 위치해 한강이 바로 보이는 등 조망권이 탁월하기 때문에 성수동 지역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용 136㎡형의 경우 매매가가 26억원인데, 전세가도 2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트리마제 전용 84㎡의 경우 매매 시세는 16억~17억원 수준이다. 분양가에 비해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한강변 35층 규제 피해간 성수동, 가치 더 오를 듯

게다가 서울시가 한강변 아파트에 사실상 '35층'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성수동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몸값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서울시는 한강변에 새로 짓는 아파트에 대해 최고 35층, 용적률 최대 300%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성수구역은 지난 2011년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공공기여율을 30% 내외로 높이는 대신 최고 50층, 용적률 300% 이상으로 지을 수 있도록 허용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트리마제가 들어서는 성수동 일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수립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규제로부터 벗어나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입주하면서 서울숲 인근 랜드마크 단지로 떠오른 한화건설의 갤러리아포레는 지난해 4분기 31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170㎡가 올해 1분기엔 38억원에 거래되는 등 단기간에 7억원 가량의 시세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최고 45층, 2개동 230가구 규모의 갤러리아 포레의 최근 시세는 전용 195㎡ 35억원대, 전용 217㎡ 47억원대, 전용 241㎡은 49억원에서 최고 53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여기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까지 가세하면 이 지역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트라이앵글 형태를 이뤄 부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트리마제는 한강변과 서울숲에 바로 맞닿아 있어 입지 조건이 더욱 좋다.

이미 이들 고급단지가 몰려 있는 성수동1가의 경우 성동구의 평균 아파트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의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12일 기준 1943만원인데 비해 성수동1가 아파트의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2305만원에 달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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