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7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 "지재권 중요성 꿰뚫어본 행사.. 개념 알리는데 큰 역할"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7 17:51

수정 2017.05.17 17:51

행사 스케치·VIP 티타임·이모저모
"가장 짜임새 있는 컨퍼런스" "국회에서도 지재권 관심" "지재권 전문성 갖춰야"
각계각층 VIP 관심사는 트럼프.랜섬웨어.4차산업혁명
전세계 AI분야 中비중 57% 영향력 경계 필요성 강조도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공동 주최한 '제7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컨퍼런스'에서 내외 귀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혁중 특허정보원장, 변훈석 한국지식재산전략원장,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귀찬 경찰청 차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LS그룹 회장), 박희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이학성 LS그룹 사장, 박성준 특허청 국장, 임정효 파이낸셜뉴스 이사. 둘째줄 왼쪽부터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공동 주최한 '제7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컨퍼런스'에서 내외 귀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혁중 특허정보원장, 변훈석 한국지식재산전략원장,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귀찬 경찰청 차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LS그룹 회장), 박희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이학성 LS그룹 사장, 박성준 특허청 국장, 임정효 파이낸셜뉴스 이사. 둘째줄 왼쪽부터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서태준 대한변리사협회 부회장, 토니 롤린스 영국 변리사회(CIPA) 회장, 오규환 대한변리사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협회장, 함영주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장, 류세영 알리미코리아122 대표. 셋째줄 왼쪽부터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전무, 박진석 법무법인 다래 변리사,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곽정호 포스코 경영연구원장, 백홍기 현대경제연구원 사업전략본부장, 서영범 세아홀딩스 대표,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이해평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 김지수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국장, 차석록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이종배 fn투어 대표.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7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컨퍼런스'에 참석한 고위 인사들은 "행사가 올해 7회째를 맞으면서 가장 짜임새 있는 지재권 컨퍼런스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계 VIP들은 지재권 및 4차 산업은 물론 새 정부, 일자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랜섬웨어, 기업 혁신, 미세먼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

■"지재권 중요성, 먼저 내다본 컨퍼런스"

이날 본행사 시작 전 진행된 VIP 티타팀에서 박희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은 "파이낸셜뉴스 지재권 컨퍼런스는 굉장히 선행적"이라며 "지재권이라는 개념을 전파하는 게 중요한데 이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장도 "국회에서도 지재권을 아주 관심 있게 보고 있더라"며 "(지재권 발전은) 업계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계속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재권 선진국인 영국에서 토니 롤린스 영국변리사회(CIPA)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영국 지재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컸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영국에서 지재권 개념이 언제 만들어졌느냐"고 묻자 같은 테이블에 앉은 토니 롤린스 회장은 "영국은 산업 기술이 크게 발전한 1970년대부터 지재권 보호를 시작했다"고 말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무려 40년 이상 빠른 것이기 때문.

이와 관련,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LS 회장)도 "우리도 이제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재권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변리사 업계도 각광받고 있다. 이영대 특허청 차장은 "예년에는 1년에 약 30명의 변리사를 뽑았는데 지금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소 200명을 뽑는다"면서 "변리사 업계도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새 정부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윤명희 회장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더니 근황까지 다 써서 답장을 보내왔다"며 "(적극적인 소통이) 대단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비정규직 제로화에 동참을 선언한 인천공항공사 이슈에 대해 "진보.보수를 넘어 사회적 합의를 이룬 상태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공무원 열풍과 관련해선 "우수한 인재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듯 서울로 올라오는 현상이 씁쓸하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뜻을 모았다.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가 1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오른쪽)이 토니 롤린스 영국 변리사회(CIPA)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가 1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오른쪽)이 토니 롤린스 영국 변리사회(CIPA)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VIP 관심사는 '4차산업혁명.새 정부.트럼프.랜섬웨어.중국'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동향도 빠지지 않았다.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등은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대신 감지기만 달아도 충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비용이 비싼 장벽을 고집하는 것은 군인 실업자 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랜섬웨어 문제도 얘깃거리였다. 이학성 LS그룹 사장은 "4차 산업이 무서운 것이 소수 인력이 거대조직을 깨부술 역량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귀찬 경찰청 차장은 "(랜섬웨어와 관련)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특허시장에서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학성 사장은 "인공지능(AI) 분야는 전 세계에서 중국이 57%를 차지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해평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은 "요즘은 우리 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려고 하면 중국 쪽에서 이미 진출해 있다.
이제는 국내에 출원하면 동시에 중국에도 출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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