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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대통령 '똥볼' 기다리면 안돼…혁신해야"

  • 입력 : 2017.05.19 09:06 | 수정 : 2017.05.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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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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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정진석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한국당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똥볼 찰 것'만 기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인재들, 잠재력 있고 역량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영입하고 키워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대 당이 실책할 경우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양당제와 달리 다당제 하에서는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말꼬리 잡고 트집 잡는 정치가 아니라 작은 정부, 격차해소, 노동개혁 등 보수적 가치를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며 "정책과 가치로서 당당히 싸울 수 있는 아젠다를 찾는 것이 보수정치의 재건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이 이번 대선 패배의 원인이 혁신의 실패에 있다고 보고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득표율 24.03%로 패한 데 대해 "보수의 최후의 보루라고하는 지지층이 35%"며 "11%나 빠진 것 아니냐. 기록적인 참패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무서운 것은 20대, 40대에서 10% 내외라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후진 당으로 보는 것이다. 이렇게 가선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육모방망이' 발언에 대해선 "정신 차려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대선 참패의 원인을 비단 박근혜·최순실의 문제로 한정하면 안 된다"며 "이미 작년 총선결과부터 보수에 대한 경고음이 울렸다. 그때부터 우리가 혁신과 뼈를 깎는 자기성찰의 노력을 했어야 되는데 그게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에는 치열한 문제의식과 자기반성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성하지 않으면 봉숭아학당으로 돌아가는 것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이 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당 지도체계를 바꾸려고 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해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지도체제 전환을 이끌었다.

정 의원은 "혁신비대위를 통해 왜 당헌 개정을 했냐. 과거 집단지도체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한 것 아니냐"며 "어렵게 결정해 의원들 만장일치로 통과한 지도체제를 대선 직후 뚜렷한 명분과 이유 없이 바꾸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전분열 양상이 뻔히 보이는 집단지도체제를 왜 다시 도입하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금이야말로 정상적인 당이면 초재선 의원들이 정풍운동을 들고 나와야 할 때"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지도부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록적 참패를 당한 상황에서 지도부가 '아무 일 없었다'며 지나갈 수가 없다는 게 당내 일반적 인식"이라며 "저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된 것은 아니지만 원내대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던졌다"고 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 서운한 감정이 있더라도 국가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를 뛰어넘을 수 없지 않냐"며 "서로 잘못했다는 인식의 토대 위에 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당장 세를 불리는 의미에서의 통합 모색은 불필요하다"며 "정부가 잘못 나가는 것을 견제하고 바로 잡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의 통합논의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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