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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환자 급증세' 지난해 56% 증가…20대 최다

  • 입력 : 2017.05.19 11:15 | 수정 : 2017.05.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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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대표적인 성병의 하나인 매독(梅毒) 환자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매독(1기·2기·선천성 포함) 환자는 1569명으로, 한 해 전인 2015년(1006명)보다 56% 급증했다.

2012년 787명이 보고됐던 매독 환자는 2013년 798명, 2014년 1015명, 2015년 100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1~4월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는 622명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매독 환자는 571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30대 342명(22%), 40대 226명(14%), 50대 175명(11%) 등이었다. 10대 환자는 103명(6.5%)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50명으로 67%를 차지해 여성(519명·33%)의 두 배에 달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신체 전반에 걸친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성관계 및 성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다. 진행 속도 및 증상에 따라 1기 매독와 2기 매독, 3기 매독, 잠복 매독 등으로 나뉘며 매독에 걸려 있는 모친으로부터 태반을 통해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이 있다.

매독균에 감염되면 10~9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1기 매독이 발생한다. 증상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이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매독 2기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1기때는 통증이 거의 없고 대개 2~6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실되기 때문에 매독 감염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3기로 진행되면 피부와 뼈, 간 등 장기로 균이 침투해 간매독과 신경매독, 척수매독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일부는 근육이나 골격이 파괴되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매독균에 감염되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잠복 매독도 더러 보고된다.

매독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이후부터는 바로 전염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매독 예방을 위해서는 매독 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고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늘어나는 젊은층의 성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바른 성관계가 정착되지 않는 것이 매독 발생 증가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성관계 및 성접촉 이후 성기 부위나 항문 주위 등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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