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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끝판왕 등장.. 기념일 챙기려 유기견 무리 독살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0 09:16

수정 2017.05.20 09:16

사진=더커버리지
사진=더커버리지

대학교 경비원이 유기견을 독살했다. 무슨 이유였을까.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지난 19일 중국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던 유기견 수십 마리가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던 자오 씨는 지난해 가을 자신이 돌보던 개와 강아지들이 집단 폐사한 현장을 목격했다.

사체는 하얼빈 스포츠 대학 근처에 몰려 있었다. 다음날 학교 기념 행사가 예정돼있었고 이 대학 경비원이 유기견들을 독살한 것.

사진=더커버리지
사진=더커버리지

페이스북 이용자 리 하오 씨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이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리 씨가 올려 놓은 사진만 봐도 죽은 유기견은 10마리가 넘는다.
그는 "중국은 외부인도 자유롭게 보호소에 출입할 수 있어서 이런 사건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은 2만4천여 건이나 공유됐다.


중국은 동물보호를 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어 중국 내에서 동물학대를 규제할 방법이 전무하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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