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Money]

은퇴후 '내 지갑' 채워줄 안정적 성장주 찾는다면

록히드마틴
차세대 전투기 생산에서 독보적 위치
유지보수 서비스도… "향후 60년 성장"
인튜이티브서지컬
대표적 수술로봇 '다빈치' 1대 17억원
부수적 기구 마진도 높아 경쟁력 '최강'

퇴직자들의 계좌를 더 두둑하게 만들 수 있는 장기투자 기업으로 세계적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있다. 온라인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은 두 기업이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에 알맞다며 추천했다.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인 순이익과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추천돼왔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늘고 은퇴시기도 늦어지면서 성장주가 좋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으며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앞으로 60년간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16 팰콘전투기, C-130 수송기,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기종이다.

그리고 이 항공기들의 수명은 수년이 아닌 수십년이다. 따라서 록히드마틴은 항공기를 판매한 후에도 유지·보수 관련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록히드마틴이 지금 만들고 있는 항공기들이 20년 뒤에도 여전히 수익을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 전투기도 이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여준다. F-35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로 미국 국방부가 앞으로 60년간 수천대의 차세대 전투기를 구매할 계획이며 록히드마틴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수술 분야의 선두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판매구조를 형성했고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술로봇 '다빈치'는 전 세계에 3900여대가 판매됐다. 다빈치의 가격은 대당 150만달러(약 17억원), 일회용 기구 및 기타 부수적인 기구의 비용은 수술 1회당 최대 3500달러(약 395만원)에 이른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익성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일회용 기구와 부수적인 기구의 높은 마진 덕분으로 이것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5%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익성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다빈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교육비용과 시간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쉽게 로봇수술의 플랫폼을 바꾸지 않을뿐더러,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 기업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기구와 부수적인 기구의 마진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한해 동안 다빈치가 사용된 수술은 75만건으로 2015년의 65만건을 웃돌았다. 또 올해 1.4분기 수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뿐만 아니라 다빈치가 주로 전립선, 산부인과 시술에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 탈장 등 외과수술에도 도입되면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