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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패로우, 미이라와 한판 붙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2 20:23

수정 2017.05.22 20:23

"그들이 돌아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달말부터 쏟아져 ‘때이른 여름전쟁’
잭 스패로우, 미이라와 한판 붙다

잭 스패로우, 미이라와 한판 붙다

잭 스패로우, 미이라와 한판 붙다

사진 위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미이라, 트랜스포머, 원더우먼.
사진 위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미이라, 트랜스포머, 원더우먼.

잭 스패로우, 미이라, 원더우먼, 트랜스포머….

화려해도 이렇게 화려할 수 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여름 대전' 채비를 이미 마쳤다. 보통 6월 말쯤 시작되는 여름시즌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대작들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한층 빨라졌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대작들이 스크린에 줄줄이 걸리며 벌써부터 불꽃 튀는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할리우드 라인업은 화려함 그 자체다.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등 외화에 밀려 올해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공습에 맞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조니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이 다시 돌아온다. 24일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이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로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귀환'이라는 평이 따라붙었다. 국내 누적 관객수 1470만명을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앞선 4편의 영화 모두 4일 안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국내 관객들이 가장 사랑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조니 뎁의 인생 캐릭터 잭 스패로우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걸음걸이와 독특한 스타일, 말투까지 그대로다. 아카데미 수상자 하비에르 바르뎀이 악당 '캡틴 살라자르'로 변신했고, 전편에서 바다 아래 가라앉은 올랜도 블룸의 '윌 터너' 또한 귀환한다.

오는 31일에는 DC코믹스의 야심작 '원더우먼'이 온다. 'DC코믹스 영화 중 최고작'이라는 호평을 받을 정도로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우먼의 활약을 그렸다.

TV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원더우먼'은 1941년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무비다. 주인공 갤 가돗은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 전사로서의 역대급 활약을 펼친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크리스 파인이 독일군으로 위장해 위험한 첩보 임무 수행 중인 전투기 조종사 '트레버 대위'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다.

내달 6일 스크린에 걸리는 '미이라'는 최근 공개한 예고편이 누적 조회수 600만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작이다. 수천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1932년 '미이라', 1999년 '미이라' 3부작이 근간이지만 톰 크루즈가 가세하면서 한층 강력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최강 로봇들의 대결은 언제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트랜스포머'가 10년간 흥행 전설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트랜스포머'의 5번째 작품인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더욱 새롭고 완벽하게 돌아왔다.
3000억원의 역대 최고 제작비가 알려주듯 웅장한 화면과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된 화려한 영상이 기대를 모은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그린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그의 모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6월 21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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