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너무 딱 붙는 유니폼 때문에 사표 낸 女간호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5 10:02

수정 2017.05.25 10:02

[사진=데일리메일]
[사진=데일리메일]

태국의 여성 간호사가 지나치게 몸에 밀착된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사직서를 내야만 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태국 이산의 한 개인병원에 근무하던 빠리찻 빵 찻스리(26)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자신의 사진 때문에 사직서를 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찻스리가 근무 중 입는 유니폼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찍은 것으로, 사진 속 찻스리는 몸에 밀착되는 연보라색 상의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몸매 라인이 다소 많이 드러난 모습이다.

이 사진은 ‘태국 간호사를 사랑하는 협회’라는 소셜미디어 페이지 그룹에 공유된 후 확산했고, 찻스리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몸매가 지나치게 드러난 간호사 유니폼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간호전문직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찻스리는 공식 사과문까지 썼다.


찻스리는 “병원 이사회 측에 경위를 설명했지만 그들은 병원의 이미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며 “병원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퇴사를 하는 것으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태국 간호·조산사협회와 병원 측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
대중이 내 이미지만 보고 모든 간호사들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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