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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첫 장편 ‘루팡 3세’, 국내 최초 개봉

입력 2017.05.25 12:46수정 2017.05.25 12:46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첫 장편 ‘루팡 3세’, 국내 최초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장편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이 개봉했다. 지난 1978년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으로 데뷔한 이래 약 40여 년간 아름다운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 그이기에 이번 극장 개봉은 의미를 더한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1979년 제작된 작품으로, 진귀한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 신출귀몰한 전설의 도둑 루팡과 친구들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모험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전설의 도둑 루팡과 그의 든든한 오른팔 지겐은 카지노에서 크게 한탕 하고 도망치던 중 어둠의 세력에게 쫓기고 있는 웨딩드레스 차림의 여인(클라리스)을 가까스로 구해낸다. 이들은 반지만 남기고 말없이 사라진 그녀의 행방을 쫓던 중, 칼리오스트로 성에 그녀가 갇혀있다는 사실과 성 지하에 위조지폐 공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인을 구하고 성 안에 숨겨진 보물을 훔치기 위해 루팡은 지겐, 고에몬 등과 함께 최강의 팀을 구성한다.

이 작품의 큰 축인 클라리스를 구하는 스토리는 ‘라푼젤’을 패러디해 눈길을 끈다. 동화 속 왕자님을 익살스러운 루팡으로, 평생을 탑 속에 갇혀 지낸 라푼젤을 백작의 음모로 강제 결혼 위기에 처한 클라리스로 재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교과서로 꼽힐 만큼 수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25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했다.

김민철 메가박스 편성전략팀 프로그램 담당자는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역사상 최고의 활극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라며, “국내 최초 개봉 소식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icutty@nate.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