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기춘 전 비서실장, 법원에 보석 청구..심장병 등 건강악화 호소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7 15:56

수정 2017.05.27 15:56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황병헌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지난 1월 21일 구속된 이래 4개월 넘는 기간 수감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에 앞서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 가운데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광고감독 차은택씨,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한 바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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