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허니문 랠리 지속 기대감…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 주목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수출 호조와 기업 실적 상향조정이 지속되면서 23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역사적 신고가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으로 제한적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韓 수출 호조 지속…지수 상승 요인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5월 수출증가율은 20.8%, 수출금액은 48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금액과 코스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서 수출 호조 지속은 코스피 추가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계절적으로 6~8월까지 한국 수출은 선진국 드라이빙 시즌의 영향으로 둔화됐다가 선진국 연말 소비 시즌 영향으로 9월부터 재차 증가하는 만큼 6월 이후 수출 증가율은 당분간 둔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상반기 한국 수출 금액의 레벨업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5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 예상치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소프트 경제지표의 둔화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만큼 지표보다는 유가 방향성의 영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의 동반 개선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내 종목 확산 및 순환매 지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세장 지속 가능할까

최근 코스피지수는 국내외 증시 1.4분기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상승재료 부재와 그동안 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매수세의 숨고르기 전환, 미국 트럼프 및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탄핵리스크에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수출 개선과 내수경기 저점 통과 기대가 지속하는 가운데 2017년 기업실적 퀀텀 점프에 대한 긍정론, 신정부의 J노믹스 정책 기대가 작용했다"면서 "중국 등 신흥국시장(EM) 메크로가 바닥을 통과하면서 대내외 수급 선순환 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은 강세장 랠리의 추세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땅한 대내외 부정요인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기류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다음달 8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국내 정책 기대감이 6월 예정된 추경안 임시국회 제출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재료로 지속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월말, 월초를 맞아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는데 특히 한국의 5월 수출지표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가격 메리트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순환매 장세가 나타난 이후 단기 가격 메리트가 높았던 업종에 주목할만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업종 가운데 가격 메리트가 유효한 업종으로는 통신, 비철.목재, IT가전 등에 대한 접근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와 실적 펀더멘탈 환경 모두 현 시장 주도주군인 IT 및 소재.산업재 등 경기민감(씨클리컬) 섹터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업종 및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보험.유통.음식료 등 2.4분기 실적 모멘텀 보유 내수주 압축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선 기대로 지주사 및 고배당 관련주 등이 관련 테마에 부합하는 전략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