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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50% 넘는 '글로벌 ETF' 있다던데… 어떤 상품에 투자할까

운용사 대표 추천상품
'KODEX 중국본토 A50' 본토 A주 상대적 저평가
'TIGER MSCI EM레버리지' 해외투자 ETF 수익률 1위
'KINDEX 베트남VN30' 베트남 파생시장 개방 수혜
'ARIRANG 글로벌인프라' 배당수익률 높아 매력적

글로벌 증시는 호황인데 내 주식은 왜 울상일까.

이 고민을 하는 투자자라면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출시한 글로벌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면 좋을 듯하다. ETF는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펀드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주식의 특징을 섞은 상품으로 초보 투자자도 이해하기 쉬운 데다 수수료도 저렴하다.

특히 글로벌 증시 강세로 일부 글로벌 ETF 상품의 1년 수익률이 50%를 넘기면서 글로벌 ETF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추천하는 글로벌 ETF 상품이라면 고민을 해결할 투자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중국 MSCI 편입 기대

삼성자산운용은 중국시장 대형주 50종목으로 구성된 'KODEX 중국본토 A50'를 추천했다.

'KODEX 중국본토 A50'은 중국이 내달 4번째 도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에 본토 A주 편입에 성공할 경우 곧장 수혜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중국 본토 A주의 MSCI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중국 A주가 EM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로,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들어오게 되면 중국 A주에서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형주 위주의 A50지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점도 반등 가능성이 큰 대목으로 꼽힌다. 또 A50지수는 금융주 비중이 65%로 두 달 내 중간배당 실시로 인한 금융주 상승도 기대된다.

■미래에셋, 신흥시장 추종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부터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TIGER MSCI EM레버리지 ETF'를 추천했다. MSCI 이머징마켓(EM)지수는 브라질, 칠레, 중국, 콜롬비아, 체코, 이집트, 헝가리 등 신흥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주와 중형주로 구성된 지수로, 이 ETF는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미래에셋TIGER MSCI EM레버리지 ETF'는 지난 2015년 7월 설정 1년간 수익률 54.77%에 달한다. 올해 초를 기준으로 해도 수익률은 37.37%로, 국내상장 해외투자 ETF 수익률 10위권 내에서도 당당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국면별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고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전략과 보수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과 측면에서 부각되는 ETF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신, 베트남 '주목'

국내 베트남 투자 '강자'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대표 VN30 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베트남VN30(합성) ETF'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VN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4.7%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내달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이 개방될 예정으로 베트남 증시가 다시 부상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초 베트남 VN30선물이 상장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종목 수혜도 예상된다. 또 베트남은 6%대의 지속적이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요소로 꼽힌다.

■한화, 선진국 인프라 투자

한화자산운용은 "선진국의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지난 16일 상장한 '한화 ARIRANG S&P글로벌인프라ETF'를 추천 상품으로 제시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 지수를 추종하며, 에너지와 운송, 유틸리티 세 분야에 분산 투자한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5년 평균 S&P 글로벌인프라 지수 배당수익률이 4.12%로 높은 편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게자는 "인프라 산업의 특징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 흐름과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그동안 인프라 투자는 개인투자자 접근이 제한적이었다면 이제는 선진 인프라시장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