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셜네트워크, 싱가포르에 증강현실(AR) 뮤지엄 론칭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9 08:37

수정 2017.05.29 08:37

국내 AR대표 기업인 ㈜소셜네트워크가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에 AR뮤지엄을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싱가포르에 3D 아트 열풍을 일으켰던 트릭아이뮤지엄이 이번엔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새로운 뮤지엄을 선보여 화제다.

트릭아이뮤지엄은 싱가포르 AR뮤지엄에 약 80여 점의 AR작품을 마련하고 23일 미디어프리뷰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약 100여 곳의 싱가포르 언론사 및 주변국가 언론 매체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를 내뿜었다. 지난 27일 대중에게 공개된 싱가포르 AR뮤지엄은 오픈 당일부터 수천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켰다.

새롭게 발표된 작품들은 앞서 발표한 증강현실 적용 미술 작품들보다 더욱 실감 나고 역동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책이 빼곡한 서재에 집채만 한 코끼리가 나타나 어슬렁 거리는가 하면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랑자트섬의 휴일' 속 평화로운 풀밭에는 호랑이가 큰 하품을 하며 여유를 즐긴다.

특히,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머라이언이 물을 내뿜으며 헤엄치는 작품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탄성을 자아냈다.

싱가포르 트릭아이뮤지엄은 2014년 개관 당시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불볕더위 속 7시간을 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일명 ‘미친 줄서기(CRAZY QUEUE)’로 화제를 모았었다.

개관 보름 만에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싱가포르 트릭아이뮤지엄에 또 한 번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서영수 국장과 노종현 한인회장은 “한국에서 온 뮤지엄이 싱가포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데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문화의 선두에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트릭아이뮤지엄은 기존의 평면적인 미술 작품으로는 구현해 내기 어려웠던 실감 나는 장면을 국내 AR대표 기업인 ㈜소셜네트워크의 증강현실(AR) 기술로 만들어냈다. 작품 전체 배경 위에 AR기술과 소리, 빛 등의 효과를 더해 작품과 관람객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싱가포르 AR뮤지엄은 내외국인 누구라도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 본인의 휴대전화로 찍은 AR작품을 바로 SNS에 게시할 수 있으며, AR기술이 적용된 작품 속 본인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

㈜소셜네트워크 김두홍 부사장은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인 유니버셜스튜디오 트릭아이뮤지엄에 AR을 론칭하게 된 것은 매우 큰 기회”라며, “이를 계기로 AR뮤지엄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릭아이뮤지엄은 서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6개 미술관을 보유한 아시아 대표 뮤지엄이다.
또한, 연간 1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초 AR뮤지엄으로 싱가포르 트릭아이뮤지엄은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인 센토사 섬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위치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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