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벤처는 인터넷 기반? 오프라인 전용 공간 늘어난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2 08:01

수정 2017.06.02 08:01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인크루트 노량진내일센터'에서 취업준비생이 1:1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인크루트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인크루트 노량진내일센터'에서 취업준비생이 1:1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인크루트

벤처는 인터넷·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편견을 뒤집어 오프라인 전용 공간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전용 공간은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는데다,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 공간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으로 타겟층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업성공패키지 내일센터 1호점 ‘노원내일센터’에 이어 내일센터 2호점 ‘노량진내일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취업준비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낸 1호점의 성공적인 개소를 계기로 노량진에 내일센터 2호점을 열게 된 것이다.


인크루트 내일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구직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취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희망 기업에 직무 역량을 어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업지원 복합공간이다.

이번에 개소한 노량진내일센터에서는 취업성공패키지 제2유형인 만 18세~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과 대학생, 고등학생,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1:1 취업상담은 물론, 직업심리검사, 취업알선, 직업훈련, 이력서 및 자소서 클리닉, 온라인 취업 자료 등 다양한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페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내일센터를 방문하는 취준생 모두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위치, 취업을 원하는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어려운 취업난에 청년들에게 주어진 취업이라는 무게를 덜어줄 수 있도록 인크루트에서 내일센터 2호점을 오픈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크루트는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도 지난 23일 '다방 케어센터' 관악점에서 오픈데이를 진행했다. 다방 케어센터는 방을 찾는 사용자와 방을 내놓는 공인중개사를 직접 연결해주는 다방의 오프라인 전용 공간이다. 주거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실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방 측은 "부동산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젊은층이 부동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 케어센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다방 케어센터 관악점'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맞춤 매물 추천, 동행 방문, 임대차 법률 및 이사 상담, 공구 대여 등이다.
'맞춤 매물 추천'은 온라인에서 본 관악구 지역 매물을 센터 내의 전문가와 함께 확인하고 방문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추가 매물을 추천해주는 일종의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다. 이때 방문자는 바로 거래 가능한 방인지, 가격과 옵션 사항에 차이점은 없는지 등을 최종 확인할 수 있어 매물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고객층이 부동산 경험이 적은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부동산시장 자체가 투명해질 수 있게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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