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Money]

모바일로 편하게 예금 이자 더 받자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영업점 방문 가입보다 비대면 상품 금리 추가 지급
예금 기간 연장하거나 3명 이상 동시 가입때 이자 더 챙겨주기도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금융권에 모바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계도 비대면 예.적금 가입 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목돈 예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45개사 190개의 모바일 예적금 상품을 모아 놓은 'SB톡톡'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에 가입액이 2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톡톡을 통해 지난 1일 기준으로 보통예금 527억원(1만817건), 정기예금 1632억원(5931건), 정기적금 18억원(1414건) 등 총 2177억원(1만8162건)이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5개월여 만에 2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SB톡톡에 많은 자금이 몰린 이유는 이용 절차가 간편한 데다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SB톡톡 앱을 다운받아 카메라로 신분증을 찍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쉽게 가입할 수 있다"면서 "특히 30~40대 연령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증 절차를 마치면 계좌개설부터 대출 신청, 전자금융 신청, 체크카드 신청 등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기자가 앱을 직접 다운받아 살펴보니 45개 저축은행의 190개 예적금 상품이 금리가 높은 순으로, 본인 위치에서 거리가 가까운 순으로 시도별순, 가나다라 순으로 배치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2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으로 단리식은 연 2.35% 금리를, 복리식은 연 2.37%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금의 경우 대한저축은행이 연 2.9%, 2년 가입 시 3.1%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는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할 때보다 연 0.2%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신용대출 등은 아직까지 서비스가 되지 않고 10%대의 정책상품인 '사잇돌 대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 신용대출 등 모든 저축은행 상품을 SB톡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불확실한 투자로 낭패를 보는 것보다는 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업계의 핀테크 서비스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이달부터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없이 개인식별번호(PIN)만으로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보안핀테크 적용 간편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안매체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계좌개설과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착한뱅킹서비스 앱을 다운받은 고객이면 비대면 실명확인 후 이용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개설 전용 입출금통장인 '올비'는 별도의 조건 없이 5000만원까지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출시 이후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20~4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현금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ATM 서비스도 특허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축은행들이 예금을 연장해 가입하거나 동시에 가입할 경우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 한다.

OK저축은행의 'OK 안심정기예금'은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한 상품으로 자동으로 연장할 때마다 0.1%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 중도해지하더라도 자동 연장시점까지의 약정이율이 적용돼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적금'은 동시에 가입 시 우대금리를 주는 형식으로 3명 이상이 동시 가입하면 0.3%포인트, 5명 이상 가입 시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데 최대 4.5%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SNS 다함께 정기적금'은 SBI저축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콘텐츠를 공유하면 0.3%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대 연 2.4%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저금리시대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보통예금'의 경우 연 최대 1.9%를, OK저축은행 'OK e-대박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연 1.4%(세전), 잔액 300만원 이상시 예치 전액에 대해 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JT친애저축은행은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정기예금을 연 금리 2.2%로 제공하고 비대면으로 정기예금 가입 시 2.31%를 제공하고 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