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나도 펀드해볼까..10년간 성과 가장 꾸준한 주식형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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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이 지난 2007년 이후 연간 코스피 상승률를 가장 많이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07년 이후(지난달 31일 기준) 연간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선 횟수가 가장 많은 펀드는 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을 비롯한 4개 상품으로, 9차례에 걸쳐 코스피보다 높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을 포함해 모두 10개 펀드가 코스피 성과를 8차례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보다 성과가 8차례 이상 좋았던 14개 펀드의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이 각각 4개였고, KB자산운용이 3개로 나타났다.

그 밖에 신한BNPP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도 각각 1개 펀드의 이름을 올렸다.

펀드 유형별로는 대형주 중심인 일반주식형이 12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소형주식형과 배당주식형 상품이 1개씩 이름을 올렸다.

이들 14개 펀드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체로 운영철학이 확고한 자산운용사의 상품으로 대형주 중심인 일반주식형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신영이나 한국투자, KB 등은 모두 운용철학이 확고해 펀드매니저 교체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운용사들"이라며 "가치든 성장이든 확실한 운용철학과 프로세스를 갖춘 운용사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운용 규모를 보면 같은 기간 8차례 코스피를 능가한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이 2조6315억원으로 가장 컸고,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8039억원),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7624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 3개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운용규모가 1000억원 미만이었다.

특히 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480억원),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 1)(252억원) 등은 작은 운용 규모에도 코스피를 9차례나 추월한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오 연구원은 "투자자들한테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퇴직연금이나 어린이 펀드가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면서 "길게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장기적으로도 성과가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