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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VS. 운전자보험 뭐가 다를까?

지령 5000호 이벤트

車보험, 타인 위해 의무가입
운전자보험은 車보험으로 해결 안되는 형사책임 보장
가입선택 운전자보험 혜택강화
특약 신설해 보험료 낮추거나 교통사고 수술비 등 보장 확대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이랑 같은 것 아닌가요?"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형사.행정상 비용을 보전해주는 보험상품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행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되는 중과실이 있다. 바로 운전자가 11대 중과실로 교통사고를 낸 경우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11대 중과실로 교통사고를 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바로 운전자보험이다. 운전자보험은 11대 중과실 등으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형사합의금이나 변호사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벌금이나 형사합의금, 변호사 비용 등 형사상 비용, 면허정지, 면허취소 등을 당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해준다. 또한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할 수 있는 상해사고와 사망사고를 보장해주고 자동차보험과 달리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경우에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때 특약에 가입하면 자동차 견인, 자동차보험료 할인, 렌터카 대여 등 기타 비용도 보장 받을수 있다.

다만 운전자보험은 뺑소니, 무면허.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보상해 주지 않는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무면허.음주 운전에 따른 대인.대물 피해도 보상해준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손보사가 형사합의금을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으로 보험 약관이 개정됐다"면서 "과거처럼 운전자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합의금 등을 가입자가 먼저 마련할 부담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보험의 보험료는 자동차보험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최소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보험자 보험은 2만∼3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은 계약기간이 1년이라 해마다 갱신해야 하지만 운전자보험의 보험기간과 납입기간은 1년납.1년 만기, 3년납.3년 만기, 20년납.100세 만기 등으로 다양하다.

■운전자보험, 할인혜택도 진화

최근 운전자보험도 자동차보험처럼 무사고 할인이나 마일리지 할인, 자녀할인 등이 적용되는 추세다. 각 손해보험사들이 기존 운전자보험의 보장은 유지하면서도 운전자보험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때 가입자가 적용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을 살펴보면 조금 더 싼 보험료로 보장 받을 수 있다. 악사(AXA)손해보험이 최근 내놓은 운전자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처럼 마일리지 특약을 통해 운전자보험료를 깎아준다. 연 평균 주행거리가 1만2000km 이하면 보험료의 6%를 환급해주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된다. 마일리지 환급은 그동안 자동차보험 상품에만 주로 적용됐는데 운전자보험 상품에도 적용한 것이다.

자녀가 있으면 운전자보험료를 좀더 낮출수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또는 하이카 자동차보험 고객에게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준다. 악사손보의 경우 만 7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5% 더 할인해준다.

MG손해보험의 운전자보험은 1년 무사고시 다음 해 첫 달 보험료 8%를 할인해준다. 형사적 비용손해를 보장해주는 운전자보험의 핵심은 유지하면서도 보험료는 낮춘것이다. 삼성카드 고객이 이 손보사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채 3000원이 되지않는다. MG손보가 삼성카드와 제휴를 통한 운전자보험 상품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밖에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법률세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삼성화재의 운전자보험 '안전운전파트너'가 대표적이다. 이 운전자보험은 가입시 3년간 생활 중의 법률 및 세무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교통사고부상발생금이나 입원 일당, 상해골절수술비 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항목에 대한 보상이 늘어난 것도 최근 출시되고 있는 운전자보험의 또 다른 특징이다"면서 "운전자인 피보험자의 보장만 있는 기존 운전자보험과 달리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의 상해위험까지 동시 보장해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