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펀드 어때요?]

하이자산운용 '하이 차이나 인프라-컨슈머 증권 자투자신탁1호(주식)'

성장 잠재력 큰 中 경기소비재.산업재.IT 집중투자 中SNS웨이보 투자 '대박' 최근 5년 수익률 43.41%
향후 '일대일로'전략 일환 136조원 신규 인프라투자 오는 20일 중국A주 MSCI편입 전망 호재 잇따라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세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차이나 인프라-컨슈머 증권 자투자신탁1호[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인 중국의 미래를 보고, 중국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7년 9월에 설정된 이후 꾸준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수익률(5월 말 기준)은 43.41%, 3년 수익률은 27.71%, 1년 수익률은 19.18%, 6개월 수익률은 16.35%다. 초기에는 인프라에 초점을 뒀으나 지금은 소비(컨슈머),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시야를 넓히고 핵심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권동우 매니저는 "해마다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변화하는 모습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온다"면서 "돈 냄새가 난다는 것은 투자기회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인프라 투자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중국과 인도를 꼽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성장세도 가장 유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육.해상 신(新)실크로드를 의미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인프라투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향후 8500억위안(약 136조원)을 신규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소비는 중국의 또 다른 미래다. 일정한 구매력(연소득 1만6000∼3만4000달러)을 갖춘 소비군의 비중이 오는 2020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연간 6000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 비중은 15∼16%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이자산운용은 검색광고(바이두 등)보다 SNS광고(웨이보 등)의 성장세에 더 후한 점수를 매겼다.

최근 들어서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드론, 가상현실(VR)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넷이즈 등이 대상이다.

권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13억 인구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중국에서 가장 빠른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이나 전기차의 경우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자산운용은 주 1회 매크로 회의, 주 4회 종목 회의를 통해 주요 투자결정을 내린다. 전체 투자대상은 200여개 종목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모멘텀, 펀드 콘셉트와의 적합성 등을 감안해 40∼50개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하이자산운용은 중국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3개 섹터로 경기소비재와 산업재, 정보기술(IT)을 들었다. "중국을 성장단계에 있는 국가로 보고 투자한다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하이 차이나 인프라-컨슈머'도 이들 3개 섹터의 비중이 대략 60∼70%를 차지한다. 권 매니저는 "IT와 소비주는 여전히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고, 지나친 주가 상승으로 비중을 축소했던 산업재와 소재 등 인프라 관련주를 다시 늘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자산운용은 2015년 말 이후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주력 종목으로 선정한 다음 지난해 3.4분기에는 투자대상으로 편입했다. 이후의 수익률도 만족스럽다. 권 매니저가 최근 들어 가장 성공한 투자로 자평하는 부분이다.

올해 초 투자한 증권주의 경우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중국 증권사의 수익 중 대부분이 브로커리지에서 나오는데 거래량과 밸류에이션이 바닥에 도달한 것이다.
하지만 오는 20일 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결정이 나면 증시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매니저가 말하는 '하이 차이나 인프라-컨슈머'의 연간 목표 수익률은 10∼15% 수준이다. 그는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이고, 증시는 GDP 성장률의 2배가량 성장한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하이 차이나 인프라-컨슈머'가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최소한 그 정도의 수익률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