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사장’까지 올라가고 싶다"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직장 새내기들에게 하는 덕담 중 '열심히 일해서 그 회사의 사장자리까지 올라가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덕담이 얼마나 이루기 힘든 것인지 느끼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직장인들이 올라가고 싶은 위치는 어디까지일까? 헤드헌팅 전문기업 HR코리아가 직장인 회원을 대상으로 ‘승진,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떤 직급까지 올라가고 싶습니까?’라고 묻자, 응답자 3명 중 1명이 ‘사장(34.3%)’까지 승진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은 직급은 ‘부장’으로 16.4%의 선택을 받았으며, ‘상무’ 14.2%, ‘이사’ 11.9%, ‘부사장’ 10.4%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을 구분해 분석한 결과 남성직장인의 40.4%가 ‘사장’을 희망하는데 비해 여성직장인 중 ‘사장’을 희망하는 경우는 16%에 그쳤으며, 오히려 ‘부장’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나 남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희망하는 직급까지 실제로 승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63.4%가 ‘가능할 것 같다’는 진취적인 답을 했으나, 반대로 ‘불가능할 것 같다’는 대답도 36.6%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타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나이는 최고 몇 살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7.6%가 ‘40대 초반’, 20.9%가 ‘40대 중반’을 꼽아, 응답자 절반이 ‘40대 초중반’을 이직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코리아 양병필 대표는 “여성직장인이 최고 승진 직급으로 ‘부장’을 꼽은 것이나, 직장인 2명 중 1명이 ‘40대 초중반’을 이직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한다는 결과는 직장인들의 녹록하지 않은 현실과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현실적 장벽과 불안은 직장인 누구나 느끼는 것으로, 결국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보다 전문적인 커리어 관리를 통해 경력의 사다리를 튼튼히 세워 나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