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돌싱男 55%, "배우자가 잠자리 거절하면 '존심' 상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5 14:21

수정 2017.06.15 14:46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부부 중 한쪽이 성관계를 원할 때 상대가 거절하면 어떤 기분일까?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22명을 대상으로 '부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본인이 부부관계를 원할 때 상대가 거절하면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5.2%가 ‘자존심이 상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여성은 무려 81.6%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두 번째로는 남성의 경우 ‘이해할 수 있다’(31.0%), 여성은 ‘자존심이 상했다’(12.3%)로 답했다. 이어 ‘남같이 느껴졌다’(남 13.8%, 여 6.1%)가 그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성(性)과 관련하여 부부간에 의견충돌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라며 “결혼생활을 하면서 성욕이 상대적으로 강한 남편이 부부관계를 원할 때 아내가 거절하면 모멸감뿐 아니라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부부관계를 어떤 기준으로 가지는 것이 바람직할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부부 중 어느 한쪽만 원해도 부부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나, 여성은 10명 중 7명가량이 부부 양쪽 모두가 원할 때만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남녀간에 이견이 컸다.

남성은 응답자의 44.1%가 ‘부부 중 한쪽만 원해도’로 첫손에 꼽았고, 이어 ‘부부 양쪽 모두 원할 때’(34.9%) - ‘일정한 주기에 따라’(21.0%)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무려 69.7%가 ‘부부 양쪽 모두 원할 때’로 단연 높았다. 그 뒤로 ‘일정한 주기에 따라’(23.4%) - ‘부부 중 한쪽만 원해도’(6.9%)의 순을 보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성적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부부관계를 성욕의 해소 차원으로 접근하는 남성들은 상황이나 여건과 무관하게 본인이 원할 때 부부관계를 갖고 싶어 한다”라며 “그러나 부부관계를 통해 정신적 교감을 추구하는 여성은 이런 목적이 달성되는데 필요한 제반 여건이 형성될 때 관계를 갖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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